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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로서 지오투어리즘 김성용 ㅣ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근의 과학기술은 지식자본을 창출하거나 친환경적이고 인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여야만 설득력을 갖고 대중의 시선을 집중 받을 수 있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지구과학은 과학문화의 범주로서 대중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다소 미흡하여 지질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활성화 되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대중성이 큰 분야를 체계화하여 과학문화로서 정착시키는 것이 지오투어리즘(지질관광, Geo-Tourism)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지오투어리즘은 여러사람에 의해 언급되었으나 체계적인 지오투어리즘의 개념을 정립한 것은 Hose(1995)이며, 지오투어리즘에 대한 연구가 관광 및 인문지리적 측면을 벗어나 지질학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오투어리즘 또는 관광지질학(Tourism Geology)은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역에 대해 이 분야의 지식이 없는 탐방객들도 그 지역의 지질과 지형의 학문적인 의미와 지구의 역사를 밝히는 데 공헌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설명과 자료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지질 및 지형경관자원의 미학적 감상수준을 넘어서 지질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탐방객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안내 해설 체계와 서비스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관광객을 위한 강의 시설이나 지질·지형 안내판 설치, 소책자나 엽서, 전단, 오디오/비디오 테이프 등의 제공 등으로 설정하고 있다. 지오투어리즘의 대상이 되는 자연물은 대규모의 토목공사나 오랜기간동안의 침식으로 인해 드러난 노두 또는 지층, 화석이나 퇴적기원의 특정한 암석이나 광물, 풍화, 침식, 퇴적, 침강, 융기 등에 의해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 등이라 할 수 있다

 
 
   
 

지오투어리즘은 다른 일반 생태관광형태와는 달리 계절적 제약을 받지 않는 장점을 지닌 대안 테마관광자원 및 상품으로서의 특성을 지니며, 관광경영학적으로는 단순한 수익성 개발이 아닌 탐방객들에게 효과적인 안내 해설체계의 제공으로 교육적 가치와 자원보존적 가치 증진에 중점목표를 두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지오투어리즘이 유망 테마생태관광분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힘입어 지속가능한 국토환경보전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특성화된 지방재정확충 방안으로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자연 상태에서 발견되는 각종 지질 및 지형 경관자원을 주 대상으로 내재적 가치를 이해시키고 자연보존을 촉진하는 지오투어리즘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연구가 다소 미흡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웰빙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관심고조에 따라 친환경적 테마관광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지오투어리즘 활성화와 탐방객 및 테마관광 상품의 다양성 제고를 위하여 지오투어리즘 대상지역의 지질 및 지형경관 자원을 대상으로 해당 보존 가치 및 탐방대상 경관자원의 유형 및 분포 상황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6월 유네스코(UNESCO) 주관으로 중국 북경에서 제 1회 세계 지질공원(Geopark) 인증회의가 개최되어 미적인 경관으로서 지질학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28개 지역이 『세계지질공원(World Geopark)』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그중 유럽은 15개 지역과 중국은 강소성 여산(Lushan) 등 8개 지역이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중국은 국가차원에서 대규모의 국립지질공원을 44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익모델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문화유산(World Heritage)』 인증과 별도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실질적인 이유는 지질 및 지형경관에 대한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및 인증을 통해 지역혁신체계와 연계하고 지속가능한 재정수입원이 보장되는 관광자원으로의 홍보 등을 극대화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합심하여 지난 수십년동안 지질공원의 보존과 개발에 적극적인 준비를 하는 것은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사항이다. 지질공원은 대단위 지오투어리즘 대상지역을 일컫는 개념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 등의 지오투어리즘 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한다면 지질공원으로의 인증도 가능할 것이다.

지오투어리즘이 활성화되면 첫째 지형경관자원을 인지할 수 있는 조망점 및 조망장이 도출되고, 둘째, 대다수의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경관적 체험을 통하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지형경관이 발굴되고 및 생태적으로 우수한 다양한 생물종이 잘 보존된 지역의 생태경관을 육성하는 데 활용되며, 셋째 지형경관 조사자료 뿐만 아니라 생물생태분야 연구자들과의 자료공유 및 토의, 탐방객 이용 행태 및 만족도 조사, 경관 시뮬레이션 분석 및 평가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대표적인 우리나라 지오투어리즘 연구결과 및 성과물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제주도 관광지질안내』 및 『우리 돌 이야기』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공원지역은 국립공원연구소를 중심으로 계룡산, 덕유산, 오대산 등에서 지질테마관광코스 개발, 지질경관의 유형 및 분포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조사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개별 기관 및 대학 등에서도 해안지역 지질경관, 천연 석회동굴, 천연 용암동굴, 공룡서식지 화석 등 지오투어리즘 대상 자원의 개괄적인 분포 및 탐방객 대상 설문조사도 흔히 이뤄지고 있으며,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내 지질경관이 관광 수입자원으로 개발이 되었거나 개발 중인 곳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오투어리즘적인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동해안 등 광역단위 및 18개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일관되고 체계적인 지오투어리즘 대상 유형 및 분포상황의 조사연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상 지역의 탐방객에게 다양한 수준 높은 지질테마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탐방객 수 증가와 재정수입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아울러 보존가치가 있는 지형경관을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필수적인 자료를 제시할 것이다.

  문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성용 박사
전화 : 042-868-3061
E-mail : ksy@kigam.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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