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아이디 저장
 
Untitled Document
 
 
 홈 >연구동향 서비스 > 연구동향분석
     
지구과학 학문발전을 위한 제언[1] 김성용 박사ㅣ[한국과학재단]
 

기초과학으로서 지구과학은 지질학, 대기과학 및 해양학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지질학이란 고체지구(solid earth)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로서 지각의 구성물질, 분포상태, 지각의 진화 및 지표작용에 의한 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역사와 변천을 규명하는 학문적 측면과 원소의 농집과 분산 및 물질의 생성·변천에 대한 규칙성을 자원개발이나 환경문제 등을 연구하는 응용과학적 요소를 지닌 학문이다.

세계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보다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자연재해로부터 피해가 늘어나게 되었으며 공기와 물 그리고 땅의 오염이 더욱 악화되었다. 이들 위험요소로부터 우리의 존재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자연물질과 지구계, 수계, 대기, 생태계들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는 진행과정들을 과학적으로 이해해 나가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되었고, 지구과학에 기초된 지식들은 환경문제에 대처하는 데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각의 구조와 화학조성에 관한 지식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존하는데 도움을 주며, 지각 내에 작용하는 힘과 지구표면에서 발생하는 과정들에 대한 이해는 화산과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예측을 가능하게 하여 그로 인한 문명생활에 대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21세기의 기초연구 그 자체 및 관련 패러다임의 변화, 즉 기존학문사이의 벽이 무너지는 학제성, 응용성, 국제성, 유통성 등의 특성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구과학분야의 연구도 연구자원 및 연구시스템 등이 변화해야 한다.

현재의 지구과학분야의 연구는 BT, NT, IT 등에 치중되어 있는 국가 연구개발 정책아래에서 연구비 축소, 연구인력의 노령화 및 열악한 연구비 지원단가 등의 위기로장기적인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구환경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 있다.

본 고에서는 과학재단을 통한 지원추이 분석, 현재의 지구과학분야에서의 문제점 파악 및 선진국 연구지원 추이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연구전략 및 시스템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지구과학 연구활동의 현 주소
기초연구의 경제적 유용성 측면에서 보면, 사회가 기초연구를 위해 지원한 투자가 다시 사회로 환원되어 사회의 경제성 향상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기업의 매출액의 수% 정도는 대학의 연구에서 얻은 성과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기초연구가 주는 사회적 기여로서 유용한 정보량의 축적 및 증대, 새로운 기계화 및 방법개론, 숙련된 인력의 배출, 전문인들의 조직적인 체제구성, 기술적 문제의 해결 그리고 새로운 기업의 창출이라고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Nature, 1996;박준우, 2001).

이러한 기초과학 학문의 중요성, 효용성, 유동성 및 유용성 등에 불구하고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지구과학분야에서의 연구자원, 연구생산성 및 연구환경 등에서 여러 가지 부진 원인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로 핵심연구인력의 고령화를 들 수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연구의 핵심인력이 변동되지 못하고 있으며 대체 핵심연구인력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둘째, 효율적인 연구인력 수급 전략이 없어 차세대 신진연구인력의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구축되지 않아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었다.

셋째 관련 학회 및 연구소 등의 선도적 역할이 미흡했으며, 넷째 기존 지질학, 대기과학, 해양학 분야간 연계발전 노력 소홀로 인한 새로운 학제간(inter-disciplinary)분야 개발이 미흡했다.

다섯째 핵심연구인력의 지나친 엘리트화 및 특정대학출신의 집단화에 따른 집단이기 및 위기의식의 미흡이 초래되었고, 여섯째 관련 학회 내에 지구과학 연구정책의 부재로 인해 학회중심의 적절한 선진국의 연구전략 및 타 이공학 분야의 벤치마킹이 소홀했다.

일곱째, 국가연구개발정책 및 연구지원기관에서의 BT, IT, NT 중시 심화 및 중장기적인 특성을 고려한 기초과학에서의 학문별 정책의 부재 등으로 볼 수 있다.

인문사회 및 이공학 모든 학문간 공존과 경쟁의 분위기 속에서 지구과학분야를 둘러싸고 있는 내부환경의 강점요인과 약점요인 및 외부환경의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분석했다.

지구과학분야의 강점요인으로는 첫째 신진 연구인력의 질적 수준이 우수하여 Post-doc. 연수 등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우수한 학제적 연구능력의 보유하고 있으며, 둘째 연구인력의 양적 수준이 우수하여 지구과학연구를 위한 저변이 두텁고, 셋째 연구시설 등의 연구 인프라구축이 선진국 수준으로 우수하고, 넷째 학부제 등의 시행으로 대학에서의 연구가 지질학, 대기과학, 해양학 분야간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이들 분야간 협동연구 및 학제적 연구분위기가 고조되어 있다.

지구과학분야의 약점요인으로는 첫째, 핵심연구인력의 고령화로서 지난 1980년대의 선도 연구인력이 현재도 주류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세대의 육성 및 확보가 다소 미흡했다.

둘째, 관련 학회 및 연구소의 선도적 역할 부족으로 새로운 학제연구분야 도출 및 세부학문간 연계강화에 소홀했으며, 셋째, 신진 과학도의 BT, NT, IT 선호의식에 따라 학부제도 아래에서 차세대 연구인력층이 현저히 얕아지고 있다.

넷째, 연구인력의 출신학교별 분포의 다양성이 미흡하고 특정학교 출신 연구인력 중심의 주류집단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다섯째, 특성상 다른 이공학 분야보다 연구비 단가가 높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획일적인 단가 적용으로 지구과학분야의 연구가 생산성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여섯째, 우수연구센터(SRC/ERC), 국가지정연구실(National Rsearch Lab.) 등의 대형·거대과학기술 규모의 연구사업 구조에서 소외되었고, 일곱째, 물리, 화학, 생물학 등 여타 이공학 분야에 비해 국가 정책 책임자 및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경우가 인사가 거의 없거나 다소 적은 편이다.

지구과학분야의 기회요인으로는 첫째, 환경기술(Environmental Technology) 연구에의 국가연구개발 관심도 증가 등에 따라 지구 환경보존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둘째, 주요 선진국과의 최신분야에서의 국제공동연구가 활발하며, 셋째, 서해 환경연구 등 지역현안과제 해결이 국가적 관심사로 고조되고 있다.

위협요인으로는 첫째, BT, NT, IT 분야의 투자 우선 정도가 심화되고 있으며, 둘째, 국가 연구개발 및 연구지원기관의 중장기 분야 정책 미흡으로 일부 기초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고, 셋째, 국가간 장벽이 허물어짐에 따라 주요 선진국과의 경쟁체제 하에서 광역적인 지구차원의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넷째, 정부 정책관계자들의 경제적·사회적 성과 및 파급효과 강화로 인해 지구과학 등 성과의 회임기간이 긴 기초연구의 장기 안정적인 연구수행이 저해되고 있다.


현황 및 분석

분석의 범위 등
본 고에서 분석·가공한 1978년부터 2000년까지의 과학재단 통계는 개인단위 연구지원사업으로 신진교수연구, 일반목적기초연구, 핵심전문연구, IBRD차관연구, 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 등을 포함하며, 그룹·집단연구로서 특정기초연구(첨단연구과제 포함) 및 우수연구센터육성사업이 이에 속한다.

그리고 인력양성사업으로 석박사연구장학금, 박사후 해외연수(해외 Post-doc. 연수지원), 국내 박사후 연수지원사업이 해당되며, 연구인프라구축사업으로 고가연구기기운영지원, 특수연구소재은행운영지원, 전문연구정보센터운영지원이 포함된다. 따라서 상기 통계자료는 과학재단의 연도별 총 결산금액 및 사업예산과는 일치하지 않으며 소규모 학술활동지원 등을 제외한 연구지원사업에 한해 통계분석에 포함시켰음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필자는 각 연구과제 및 연구자의 세부전공을 광물학, 암석학, 층서·고생물·퇴적학, 지구화학, 구조지질학, 광상학, 지구물리학, 응용지질학, 천문·대기과학, 해양학, 그리고 기타 등 11개 세부분야로 구분하여 데이터베이스화 시켰으며 이를 이 연구의 기본 통계로 활용했다. 그러나 연구과제 및 연구자를 근거로 할 때 분야 분류가 불분명한 경우는 기타로 처리했으며, 특정 연구지원프로그램의 경우 기타로 분류된 연구과제가 많은 것은 보존되어 있는 과학재단의 근거자료가 불충분한 데에서 기인
한다.

그리고 세부 연구분야의 분류 시 2인 이상의 공동으로 하는 그룹 및 집단 연구과제 등은 연구책임자를 기준으로 일괄 적용했으며 연구비의 1천원 이하금액은 반올림하여 처리했다. 구체적으로 자료의 근거가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은 과학재단 내부자료를 기반으로 필자가 가공 처리한 것이다.


지구과학분야 연구비 추이 분석
우리나라의 연구비 즉 연구장려금(grants)의 국가차원의 지원은 과학재단의 설립이후인 1978년부터 실질적으로 시작됐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재단의 연구지원을 기준으로 할 때 1978년부터 2000년도까지 전체 3만51과제 7천894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이 가운데 지구과학분야에는 1천324과제 252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이 기간의 지구과학의 과제수 점유율은 평균 4.38%, 연구비 금액 점유율은 평균 3.16%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1978년도에 비해 2000년도에는 과제수 및 연구비의 규모가 괄목할 수준인 각각 7.6배, 109배가 증가하였음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연도별로 분석해 보면, 1978년도의 우리나라 지원연구 총 과제수는 81건이었으며 이 중 9과제(점유율 11.1%)가 지구과학분야의 연구에 관한 것이었으며, 금액기준으로 할 때 총 2억9천2백만원 중 3천1백 만원(점유율 10.6%)이 지구과학분야의 연구에 지원되었다. 그러나 2000년도의 경우 전체 1천858과제 1천283억원 중 지구과학분야는 68과제(점유율 3.7%) 34억원(점유율 2.6%)을 보여주고 있다(표 1).

<표 1> 지구과학분야에서의 연도별 연구과제수 및 연구비 금액 추이
(단위 : 백만원)
연도별 연구과제수 연구비 과제당 평균연구비
지구과학 (A) 전 분야 (B) 점유율 (A/B,%) 지구과학
(C)
전 분야
(D)
점유율 (C/D,%) 지구과학 (A/C) 전 분야 (B/D)
1978 9 81 11.1 31 292 10.6 3.4 3.6
1982 38 658 5.8 139 1,829 7.6 3.1 3.1
1983 16 328 4.9 88 1,133 7.8 3.8 3.0
1984 61 1,113 5.5 239 4,195 5.7 3.6 3.5
1985 75 1,262 5.9 388 5,841 6.6 4.7 4.4
1986 74 1,441 5.1 360 7,345 4.9 4.6 4.6
1987 81 1,316 6.2 669 11,015 6.1 5.1 4.3
1988 60 1,158 5.2 428 11,340 3.8 4.6 4.0
1989 76 1.747 4.4 488 19,390 2.5 4.2 4.2
1990 81 1,964 4.1 664 17,799 3.7 4.2 4.2
1991 74 1,841 4.0 1,000 31,598 3.2 4.6 4.9
1992 58 1,455 4.0 1,063 33,015 3.2 5.0 5.6
1993 53 1,266 4.2 1,221 34,761 3.5 6.8 6.4
1994 88 1,507 5.8 1,550 47,445 3.3 8.4 8.7
1995 87 2,105 4.1 2,179 65,884 3.3 10.0 10.2
1996 87 2,318 3.8 2,715 79,367 3.4 11.9 11.8
1997 87 2,369 3.7 2,998 95,179 3.1 14.6 14.2
1998 92 2,560 3.6 2,712 95,495 2.8 15.1 13.9
1999 59 1,704 3.5 2,895 98,135 2.9 15.5 14.1
2000 68 1,858 3.7 3,384 128,312 2.6 29.3 24.7
합계 1.324 30,051 4.38 25,212 789,370 3.16 7.8 8.3
자료 : 과학재단 내부자료이며 경상불변가격 적용

구체적으로 연도별 연구 과제수 및 연구비의 전체 연구과제수 및 연구비에 대한 지구과학 점유율 추이를 분석하여 보면, 1978년 이래로 점차적으로 지구과학분야의 연구과제수 및 연구비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1978년도부터 1987년도까지의 지구과학분야의 연구는 과제수 기준 4.9 ∼ 11.1%, 금액기준 4.9 ∼ 10.6%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1988년 이후 더욱 더 감소하여 과제수 기준 3.5 ∼ 5.8%, 금액기준 2.5 ∼ 3.8%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그림 1).

<그림1>지구과학분야에서의 연도별 연구비 및 연구과제수 점유율 추이

자료 : 과학재단 내부자료

이를 근거로 할 때 1978년도부터 1987년까지의 지구과학분야에서의 연구환경은 다른 이공학 분야에 비해 활발한 연구활동이 전개됐으며, 이는 적령기의 핵심연구세대, 지방대학의 지구과학 관련 학과 신설 및 신규 교수 임용 확대 등이 수반되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고 사료된다.

1988년 이후 다른 이공학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은 정부의 정책추진방향과 부합되는 연구개발조직의 대형·거대화 전략, 활발한 연구시설 확충, 지방대학의 학과설립 및 교수 확충, 기기, 소재, 정보 등의 연구인프라 구축 및 학문분야간 연계강화 등의 자발적인 조치를 취한 결과라고 사료된다.

1989년 이후 정부의 기초과학 원년선포에 따른 기초연구중심의 국가연구개발 육성 정책에 따라 10여 년 동안 막대한 재원의 투입이 수반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21세기 초에는 패러다임이 BT, NT, IT 중심의 연구개발정책으로 전환되었다.

이 시기에 지구과학분야도 물론 외형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음을 부인하지는 않으나, 상대적인 연구지원 증가율 저조가 현재의 지구과학분야의 부분적인 위기 및 장기적인 침체를 초래한 여러 요인 중의 하나라고 사료된다. 향후 현재의 추세를 감안하면 상대적인 연구 점유율이 더욱 감소할 것이므로 이를 보완할 시스템의 보강으로 연구자원 및 재원, 그리고 연구인프라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사료된다.

지구과학분야에서의 개인단위 연구프로그램의 단가추이 분석
개인단위 연구프로그램은 과학재단 설립에 따라 1978년부터 시작된 기본적인 연구사업 형태로서, 초창기에는 일반연구비, 신진연구비라는 명칭으로 유지되었고, 1984년 이후 교육차관 도입에 따라 차관연구비가 추가됐으며, 1987년부터는 일반연구비 및 신진연구비가 정부 특정연구개발사업의 기초과학연구사업비로 편성되어 일반목적기초연구비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특정목적기초연구사업이 신설되었고 곧이어 1988년부터는 차관연구비가 중단되었다.

1993년부터는 일반목적기초연구사업에 속해있던 신진연구비가 교육부로 이관됐으며 일반목적기초연구사업도 핵심전문연구사업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사업방향도 물량 확대보다는 연구비 현실화를 위해 지원단가를 인상하여 지원하는 쪽으로 추진되었다. 따라서 대학교수 임용 5년 미만의 신진연구자의 과학재단 연구비 수혜의 폭이 더욱 좁아지는 것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어 1998년의 정부부처간 중복사업 조정에 따라 과학재단의 핵심전문연구사업은 중단되었으며, 해당 연구비 금액은 특정기초연구사업에 통합되었다. 결국은 지방대학 교수, 신진 연구자 그리고 여성 연구자의 연구 수혜가 더욱 어려워졌고,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의 대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연구조원참여, 석·박사장학금지원, 국내외 박사후 연수지원, 신진 연구자 연구지원, 일반연구지원, 특정기초연구지원, 우수연구센터육성으로 이어지는 과학재단의 전주기적인 연구지원체제가 단절되었다.

따라서 과학재단은 2000년의 도래와 함께 여성·신진·우수지방대학 교수의 연구능력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수여성과학자 연구지원사업,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연구지원사업을 개발했고, 지난 2∼3년 동안 단절되었던 신규 연구인력의 연구능력 배양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200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학 이외의 연구자에게 기초과학연구사업의 참여를 확대했으며 이는 기초연구부문에서도 대학교수는 정부출연연구소 및 기업 부설연구소 연구원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의미한다.

개인단위 연구프로그램의 과제당 평균 연구지원단가는 경상불변가격기준으로 1978년에 전 분야에서 360만원, 지구과학분야에서 340만원으로 나타났으나, 1993년도에는 전 분야에서 640만원, 지구과학분야에서 680만원으로 2배 수준에 이르는 데 16년이 걸리게 되었다. 1978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연구비 수혜 폭 확대를 위한 시대로 사료된다.

과제당 평균 연구지원단가는 1995년 이후 1978년 대비 약 3배 수준(전 분야 1천2백만원, 지구과학 1천만원)의 연구비로 다시 증액됐으며, 2000년 현재는 연구비 평균 지원단가가 전 분야에서 2천5백만원, 지구과학분야에서 290만원으로, 1978년 대비 경상불변가격으로 각각 6.9배 및 8.5배가 증가되었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전체 개인단위 연구비의 과제당 평균지원단가는 전 분야에서 830만원, 지구과학분야에서 780만원으로 나타났다(표 1 및 그림 2).

<그림2>지구과학분야에서의 연도별 과제당 평균 연구비 단가 추이

자료 : 과학재단 내부자료

이러한 비약적인 연구과제당 단가 상승은 연구의 질적 수준 제고 및 우수연구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사업의 전반적인 연구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정부 정책관계자들로 하여금 기초과학연구사업에의 연구비 투입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성과 기대, 계량화 요구, 연구관리 및 연구비 정산 강화라는 측면으로 나타났다.

지구과학분야에서의 세부분야별 연구추이 분석 지구과학분야의 세부분야는 필자가 기초자료를 근거로 하여 11개로 분류했으며 이는 과학재단이 1978년부터 적용한 지구과학 및 자원공학의 분야분류 및 1999년부터 변경 적용한 지질학, 지구화학, 대기과학, 자연지리 등의 대 분류를 감안한 것이다.

1978년도 3천1백만원의 연구비 배분을 보면 고생물·층서·퇴적학, 지구물리, 대기과학에 한해 이뤄졌으나, 1982년 이후 11개의 세부분야에 비교적 골고루 연구비 배분이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1982년도의 세부분야별 연구비 배분은 암석학 〉해양학 〉지구물리 〉응용지질 〉고생물·층서·퇴적학 순이었으며, 1990년도에는 세부분야별 연구비 배분은 지구물리 〉광상학 〉해양학 〉응용지질 〉광물학 순이었다. 1995년도에는 광상학 〉해양학 〉지구화학 〉고생물·층서·퇴적학 〉암석학 순이었고, 2000년도에는 지구화학(31.8%) 〉해양학(20.3%) 〉고생물·층서·퇴적학(14.0%) 〉광물학(8.5%) 〉구조지질(8.2%) 순이었다.

이를 근거로 할 때 1978년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는 광상학 및 지구물리분야에서의 연구비 배분이 두드러졌으나, 1990년대 중반이후 광상학 및 지구물리에서의 퇴조와 달리 지구화학 및 해양학 등의 분야에서의 연구비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지구환경 시스템 관련 연구의 붐에 기인한다고 사료된다.

세부분야별 과제수 분포를 보면 1982년도에는 암석학 〉응용지질 〉고생물·층서·퇴적학, 해양학 〉지구물리, 천문대기 순이었으며, 1990년도에는 해양학 〉고생물·층서·퇴적학 〉암석학, 광상학, 지구물리, 응용지질 순이었다. 1995년도에는 해양학 〉고생물·층서·퇴적학 〉고생물 〉천문대기 〉광물학, 구조지질 순이었고, 2000년도에는 해양학(25.0%) 〉지구화학(19.1%) 〉고생물·층서·퇴적학(13.2%) 〉암석학(8.8%) 〉광물학(7.4%) 순이었다. 과제수에서도 1990년대 중반이후 광상학 및 지구물리의 감소가 나타났으나, 지구환경 시스템에 보다 연관성이 높은 지구화학 및 해양학의 증가가 뚜렷이 나타났다(표 2).

<표 2> 연도별 지구과학 세부분야별 연구과제수 및 연구비 추이
(단위 : 백만원)
      연도별
분야별
1978 1982 1985 1990 1995 2000
과제 금액 과제 금액 과제 금액 과제 금액 과제 금액 과제 과제 % 금액 %
광물학 - - 2 6 9 38 7 53 7 69 5 7.4 286 8.5
암석학 - - 7 32 7 43 8 32 12 165 6 8.8 134 4.0
고생물층서퇴적학 3 12 5 14 12 39 10 51 14 168 9 13.2 475 14.0
지구화학 - - 2 13 4 11 6 51 5 205 13 19.1 1,076 31.8
구조지질 - - 2 4 3 10 2 31 7 153 4 5.9 276 8.2
광상학 - - 1 5 5 33 8 124 1 760 2 2.9 38 1.1
지구물리 2 10 4 15 6 35 8 126 7 131 4 5.9 102 3.0
응용지질 - - 6 14 2 6 8 66 3 89 2 2.9 65 1.9
천문대기 4 9 4 13 7 38 5 18 12 161 4 5.9 104 3.1
해양학 - - 5 23 15 104 12 112 19 278 17 25.0 686 20.3
기 타 - - - - 5 - 7 - - - 2 2.9 142 4.2
합 계 9 31 38 139 75 357 81 664 87 2,179 68 100 3,384 100
자료 : 과학재단 내부자료이며 경상불변가격 적용

지구과학분야에서의 세부분야별 연구인력 분포 분석 과학재단은 실질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거나 수행할 수 있는 연구인력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1980년대 중반부터 연구수혜자 및 평가참여자를 중심으로 연구인력 DB를 구축했으며 2년 단위로 자료를 갱신하다가 2000년부터는 실시간으로 연구자가 자발적으로 최신자료로 갱신토록 시스템을 개선한 바 있다. 따라서 과학재단 인력DB는 모든 인원의 최신자료를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러한 연구인력 DB(2001. 8월 기준) 3만6천여명에 근거할 때 지구과학분야 연구인력은 761명(전체의 2.1%)으로서 연구비 점유율(2000년 기준) 2.6%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이는 다른 이공학 분야에 비해 비교적 연구활동이 활발한 측면으로 볼 수도 있으나 과제당 적정 연구비 단가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간주해야 한다.

이를 분야별로 보면 지질학(광물학, 암석학, 고생물·층서·퇴적학, 구조지질, 광상학을 포함) 172명(22.6%), 해양학 165명(21.7%), 응용지질 및 자원공학 147명(19.3%), 천문·대기 84명(11.0%), 지구물리 67명(8.8%), 지구화학 32명(4.2%), 기타 94명(12.4%)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학재단의 연구인력 DB는 연구자의 자발적인 최신자료 갱신이 이뤄져야만 정확성이 있는 데이터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재단 인력DB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전체 761명 중 60대 이상이 176명(23.1%), 56-60세 99명(13.0%), 51-55세 144명(18.9%), 46-50세 166명(21.8%), 41-45세 125명(16.4%), 그리고 36-40세 51명(6.7%)으로서 다소 연구인력이 고령화되어 있으며 이는 지구과학분야의 전반적인 연구활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사료된다 (표 3).

<표 3> 지구과학 연구인력 분포 현황
(단위 : 명, 백만원)
세부분야 인력 DB 연령별 인력 DB
인원수 비율(%) 인원수 인원수 비율(%)
지질학 172 22.6 60대 이상 176 23.1
지구화학 32 4.2 56 - 60 99 13.0
지구물리 67 8.8 51 - 55 144 18.9
응용지질 147 19.3 46 - 50 166 21.8
천문대기 84 11.0 41 - 45 125 16.4
해양학 165 21.7 36 - 40 51 6.7
기타 94 12.4 35이하 - -
합계 761 100.0 합계 761 100.0
주) 지질학 = 광물학, 광상학, 고생물층서퇴적학, 구조지질 등
자료 : 과학재단 인력DB(2001. 9월말 기준)

지구과학분야 과제선정율 분석
1999년부터 최근 3년간 과학재단에서 지원한 학제간 연구지원사업인 특정연구과제(목적기초연구사업)의 신규과제 신청 대비 선정률을 분석하여 보면, 지구과학분야에서의 선정률은 연도별로 각각 38.1%(‘99), 47.1%(2000), 33.3%(2001)으로서 연도별 평균 선정률에 다소간 변동이 있었다.

이는 수학분야의 과제선정 경향과 유사하며, 또한 물리학과 화학간에 유사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지구과학중 지질학에 국한해서 분석해보면 40.0%(‘99), 50.0%(2000), 40.0%(2001)의 선정율로서 전 분야 평균 수준 또는 그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 분야에서의 선정과제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질학분야는 신청수 감소에 따라 선정률 증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1999년의 경우 전 분야 340과제 중 4과제가 지질학분야에서 선정되었고, 이것은 1990년대 말부터 시행된 1인 1과제 수혜원칙에 따라 연구신청이 제한되어 지구과학분야와 같이 연구인력 풀(Pool)이 얕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우수연구자의 신청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으며 상대적으로 선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내용적으로는 긍정적인 상황이 아닐 것이며, 특히 연구소 연구원의 연구과제 참여 확대에도 불구하고 1999년도 및 2000년도 연구과제 신청 10건, 12건에서 2001년도 신청 5건으로 감소는 지역대학우수 연구프로그램 개발만으로는 그 원인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사료되며 지구과학분야에서 연구수혜 확대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연구자들의 연구과제 신청이 좀더 적극적이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표 4).

<표 4> 지구과학 신규과제 신청대비 선정 현황(특정기초연구사업)
(단위 : 건, 백만원)
분야별 1999 2000 2001
신청 선정 선정율 금액 신청 선정 선정율 금액 신청 선정 선정율 금액
지구과학 -지질학 -천문학 -대기과학 21 10 6 5 8 4 2 2 38.1 40.0 33.3 40.0 490 248 128 114 17 12 3 2 8 6 2 - 47.1 50.0 66.7 - 597 447 150 - 9 5 3 1 3 2 1 - 33.3 40.0 33.3 - 191 116 75 -
수학 19 8 42.1 444 21 11 52.4 744 8 4 50.0 188
물리 43 16 37.2 1,039 48 26 54.2 1,598 16 7 43.8 450
화학 34 11 32.4 614 26 12 46.2 1,020 15 6 40.0 502
생물학 84 17 20.2 936 54 22 40.7 1,687 15 8 53.3 467
기타 1,084 272 25.1 14,402 684 320 46.8 20,882 457 180 39.4 11,257
합계 1,285 340 26.5 18,415 850 407 47.9 27,125 520 211 40.6 13,246

미국의 지구과학분야 연구비 추이 분석
미국의 기초연구를 위한 연방예산투입을 분석하여 보면, 지질학, 대기과학, 해양학 등을 포함한 환경과학부문의 연구비가 전체 연구비 169.1억달러(‘99년 기준)의 9.9%인 16.8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순수한 지질학분야만 감안한 경우에도 149.4억달러(‘97년 기준)의 4.6%인 6.8억달러 수준으로서 이는 수학분야 연구비 6.6억달러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연도별로 추이분석을 할 때, 1985년의 환경과학부문의 전체 연구비는 7억달러였으나 1999년도는 이의 2.4배인 16.8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 연구비 증가 2.2배를 약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5).

<표 5> 미국 기초연구 연방예산 추이(FYs 1985∼99)
(단위 : 백만달러)
분야별 1985 1990 1995 1996 1997 1998 1999
금액 비율(%)
환경과학
-지질학
-대기과학
-해양학
-기타
700
209
250
219
21
1,275
444
440
300
92
1,468
688
452
188
139
1,554
671
390
309
184
1,543
680
388
304
172
1,641  



     
1,675    



   
9.9    



   
물리과학 1,815 2,662 2,865 2,863 2,976 3,127 3,305 19.5
생명과학 3,787 5,178 6,601 6,879 7,204 7,688 8,322 49.2
수학·전산 260 407 603 640 661 700 787 4.7
심리학 133 215 278 292 294 304 332 2.0
사회과학 141 146 207 213 221 239 266 1.6
기타 과학 100 302 407 413 459 468 514 3.0
공학 884 1,102 1,449 1,612 1,583 1,696 1,713 10.1
합계 7,820 11,287 13,878 14,466 14,941 15,863 16,914 100.0
자료 : National Science Board, USA, Science and Engineering Indicators 2000, V.2, pp. A-84

정책 대안
지구과학분야 연구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서, 첫째, 지구과학분야 전체의 학문발전을 위한 최소 5년 단위의 지구과학분야 중장기발전계획 및 2025년 미래기술예측에 부합되는 2025년까지의 장기계획 수립을 학회 차원 또는 학회 연합회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며, 최소한 격년 단위의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국내 및 주요 선진국의 동향파악이 지속적으로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지구과학분야의 효율적인 연구자원관리 및 연구인력 수급계획이 이뤄지도록 지구과학 연구인력 전문 DB를 관련 학회 차원 또는 학회 연합회 차원에서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연계시켜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학회 및 연구지원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DB 일차적으로 평가인력 활용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박사이상의 정규직 인력만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미래 지구과학분야 연구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연구지원분야 도출 및 적정 연구비 소요단가 산출을 통해 연구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지구과학분야의 경유 야외현장에서의 연구활동이 수반되기에 이에 대한 적정 단가가 반영되어야 하나, 현재 기초과학연구비 부문에서는 이러한 개별학문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사료된다.

넷째, 학회 등을 통해 연구자간 연구지원에 관한 정보공유가 활발히 이뤄져야 하며 연구과제 평가문화에서도 연구자 자체의 평가보다는 연구계획서 위주로 하여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다른 이공학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구과학분야의 연구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의 연구지원 신청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어야 한다. 분야간 연구비 배분 시 일차적으로 신청 과제수 및 전년도 연구비 배분 추이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학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

다섯째, 지구과학분야의 과학재단 연구비 수혜는 2000년도의 경우 34억원(점유율 2.6%) 68과제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구과학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독립된 기초연구 특별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현재의 전 이공학 분야간 경쟁하의 연구비 배분방식은 학문 균형발전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현재 별도의 “(가칭) 지구환경시스템 연구프로그램” 등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통해 지구과학 연구비 점유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키며 적정 연구비 단가 산출을 통해 연구환경 개선을 하면 지구과학분야 연구기반은 더욱 두터워 질 것으로 사료된다.

여섯째, 지구과학관련 학회 연합회 차원의 지구과학 연구전략 및 정책수립을 위한 (가칭) 정책기획분과를 신설하여 과학기술정책 수립 및 집행 관계자, 그리고 지구과학 출신 정책분야 진출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일곱째, 지구과학 연구활동 효과 및 성과를 계량화한 성과지표를 개발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구과학을 포함한 기초과학은 논문발표 및 우수연구인력양성 등이 주요 성과지표로 활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성과지표로 활용하려는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공통된 성과지표 외에 지구과학분야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적절한 지표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론적으로 지구과학분야는 연구인력, 연구자원 및 연구재원 등 여러 면에서 다른 이공학 분야와 경쟁하면서 나름대로의 몫을 유지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각종 정치적 토론의 장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지구과학분야에 내재하고 있는 약점요인과 지구과학을 둘러싸고 있는 위협요인을 극복하고 연구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강점요인 및 기회요인을 적절히 활용하여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지구과학분야에서의 연구활동은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와 함께 우선순위에 있는 BT, NT, IT와 더불어 중요한 연구과제 부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ET(환경기술)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상기의 정책대안이 실현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문의: 김성용 /한국과학재단 기초연구단 기획·조정전문분과 간사
전화 : 042-869-6325
E-mail : sykim@kosef.re.kr
 
Untitled Document